중국 인민해방군이 오는 하반기 군인 전용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중국 해방군보(解放軍報)가 26일 보도했다.
군인몰은 출시 초기 인민해방군내 군수·보급·후생 등을 담당하는 총후근부와 베이징 주재 인민해방군 중앙 직속기관을 타깃으로 한다. 어느 정도 운영이 자리잡으면 전국 범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인몰은 일반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알리바바 타오바오몰(淘寶網) 등과 같은 오픈마켓과 흡사하다. 차이점은 인민해방군 산하 군사종합정보망이 직접 구축·운영한다는 것이다.
기관에서 대규모 물품을 구매할 경우엔 오픈마켓에 신청서를 올리면 공급업체간 경쟁을 거쳐 최저가로 낙찰된 공급업체와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결제는 전자결제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군인몰에 올라온 상품은 2~15%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시장전문 조사기관에서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 등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게 된다. 중국 언론들은 ‘군인판 타오바오몰’이라 칭하고 있다.
중국 군부 내부 관계자는 "군부 물자조달 개혁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향후 군수 물자 조달 등 방면에서 효율성 제고, 비용 절감, 관리감독 강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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