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장에서는 △비즈니스 서밋 △지식공유포럼 △IDB 채용설명회 △IDB-아시아개발은행(ADB) 고위급 세미나 △유스(Youth) 포럼 △미주투자공사(IIC) B2B 합작투자 미팅 등이 열렸다.
기재부는 이날 부대행사의 주제를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 전수,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사업기회 창출, IDB 근무를 희망하는 국내 인재들의 취업 지원 등 3가지로 설정했다.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프로젝트 발주처, 엔지니어링 시공사, 수출, 수입 등 4대 분야에서 한국과 중남미 기업간 일대일(1:1) 상담회가 열렸다.
기재부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한국의 세계적인 IT융합기술이 중남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정부,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에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브라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주요국 발주처와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했다.
구체적인 사업 논의도 진행됐다.
엘살바도르 업체는 3500만달러 규모의 버스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을 위해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과 실무 협의를 했다.
74억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 프로젝트의 시공 수주 상담회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이 참여해 열띤 상담을 했다.
지식공유포럼에는 한국과 중남미의 14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경제개발,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과 생산성, 무역·투자, 노동시장, 지속가능한 도시 등 6개 분야에 대한 경제발전 경험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연구기관들은 포럼의 결과를 '부산선언문'에 담아 공동으로 발표했다.
부산선언문에는 중남미 지역의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한국의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한편 관세장벽을 철폐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IDB에서 근무할 3명의 전임연구원을 선발하기 위한 채용설명회에는 총 143명이 지원했다. 특히 IDB에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IDB·ADB 고위급 세미나의 참석자들은 아시아와 중남미 간 개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세미나 환영사에서 "아시아와 중남미가 비슷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중·일이 IDB, ADB와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간 협력을 지원하면 두 대륙을 물론이고 세계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스포럼에서는 한국과 중남미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열정과 희망을 공유했다.
특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한 두 지역의 젊은이들이 창업의 동기와 창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극복 과정 등을 소개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미주투자공사(IIC) B2B 합작투자 미팅에서는 23개 중남미 기업과 15개 국내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인 사업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바일 솔루션·냉동 차량·식품포장 분야에서 본계약 3건, 판넬·강관제조시설·산업용 배터리·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7건이 체결됐다.
IDB 연차총회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이 열리는 27일에는 두 지역의 정부, 공공기관, 기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협력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