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시아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을 AIIB의 목표로 내걸었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WB)의 대항마로 세워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질서를 견제하고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21개국이 양해각서(MOU)에 서명해 예정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고, 인도네시아와 뉴질랜드ㆍ몰디브,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요르단의 추가 가입이 승인됐다. 본부는 베이징으로 결정됐다.
중국의 전방위적인 가입 독려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가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자본금은 수권자본금이 1000억 달러, 초기 청약자본금이 500억 달러다.
국가별 지분은 국내총생산(GDP)을 주요 기준으로 해서 산정될 예정이다.
지배구조는 총회와 이사회, 사무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다자개발은행(MDB)의 사례 등을 참고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원칙은 포용·개방·투명·공정성 등이다. 환경·노동 등 세이프가드와 수혜국 부채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책 역시 MDB의 사례를 참고해 결정된다.
AIIB는 MDB와 마찬가지로 융자와 지급보증, 지분투자 등을 통해 개발자금 지원한다.
AIIB는 서아시아와 북한 등 아시아의 낙후된 지역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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