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6일 구두 논평을 통해 "무엇보다 아시아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AIIB 가입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시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외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해외 건설과 교통 분야에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도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는 지분참여 협상부터 적극적으로 나서 창립 가입국으로서의 실리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권은희 대변인은 "그 동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아시아에서의 국가적 위상과 주도적 역할론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AIIB의 가입을 결정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진행될 지분 협상과정 등에서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신중하게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AIIB 참여에 있어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AIIB 내에서 중국의 지분율과 의결권이 지나치게 높은 데 대해 우려가 큰 만큼 투명성 확보와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AIIB 참여와 사드 배치 간 소위 패키지딜 논란이 있는데 두 사안은 명백히 별개의 사안으로서 맞교환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중국이 주도하는 AIIB 창립회원국 멤버 가입을 전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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