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구를 살리기 위해 전등을 꺼주세요.'
서울시가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60분간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운동 캠페인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 동참을 통해 10일 앞으로 개최가 다가온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4월 8~12일)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에너지절약 등 시민 실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내 공공기관, 주요 상징물 및 일반가정집 등이 전등끄기 행사에 동참한다.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참여(1시간 소등), 참여유도(30분 소등), 자율참여(10분 소등) 구분하여 진행한다.
서울시의 전등끄기는 랜드마크 시설, 아파트, 상가 등 주거시설을 포함한 민간건물 및 공공시설 등 38만 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소재 공공청사 156곳은 필수적으로 60분 동안 경관조명 등 실내·외 조명을 완전 소등,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
이외 △백화점, 대형쇼핑몰, 호텔 대형건물 30분 이상 참여유도 △일반가정, 아파트, 업소 10분 이상 자율적으로 동참하면 된다.
이와 관련 시민의 동참을 유도하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WWF(세계자연기금) Earth Hour 한국사무소 주최 기념행사가 서울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윤영철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를 즐겁게 동참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올해 38만여 시설이 참여해 5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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