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올해 영업이익 7300억원 낼 것”…전년比 2배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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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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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대한항공 제 53기 주주총회 개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7일 "올해 경영방침을 수익력 강화를 통한 모든 사업부문 흑자 및 성장기반 강화로 정하고, 매출액 12조4100억원과 영업이익 7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 53기 주주총회 연차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경영 목표를 전년대비 매출액 6% 이상, 영업이익 2배가량을 목표로 잡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조9097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올해 항공 여객수요 전망과 관련해 “세계 경기의 점진적 회복과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수익성 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국인 여행수요의 증가뿐만 아니라,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입국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여객수요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화물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과 그 간의 시장개발 성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반면 긍정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 △저비용항공사의 공세 △외국항공사의 한국시장 진입 등을 경쟁 치열 요소로 꼽았다.

조 회장은 “경쟁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신형 퍼스트 및 비즈니스 좌석을 장착한 B747-8i, B777-300ER 등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이라며 "B747-400 등 구형 항공기를 처분해 기종 현대화를 지속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노선 확대와 관련, “허페이, 난닝, 구이양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신규취항하고 두바이 노선을 비롯한 주요 노선을 증편해 노선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형전투기(KF-X)사업에 입찰하며 항공우주산업부문에서도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그는 “국내 최초로 사단 정찰용 무인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나무심기 등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세계 박물관 한국어 안내서비스 후원 △재난지역 지원 △스포츠‧문화행사 지원 등 사회친화적 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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