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과거의 청렴과 현대의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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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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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이수영]


안양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이 수 영

공직생활 중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일까? 아마도 청렴과 친절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공무원이 비리나 청탁이 많아서라기보다 공직자로써 사회의 모범이 되라는 뜻과 가까운 옛날에는 공직자의 위치가 백성과의 갑과 을 관계였었고 혹시나 작금에도 못난 공직자가 시대감각을 잃어버리고 추억을 되새기려고 할까봐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한 것이리라.

이제는 과거의 청렴과 현재의 청렴은 의미 그자체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청렴의 의미는 내부적으로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성품과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렴을 위한 사전 덕목으로는 공정함, 책임감, 배려심 등 실제로 청렴을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옛 선조 중에 공직자의 청렴을 가르친 이로는 목민심서를 집필한 다산 정약용선생을 들수 있다.

다산에 의하면 청렴에 대한 욕심은 커야하고 재물에 대한 욕심은 없어야 된다고 한다.
청렴은 세상에서 가장 이루기 어려운 목표이며 큰 뜻을 품으면 반드시 청렴하게 마련이라고 했다.
청렴한 공직자의 주변을 살펴보면 주변마저 도 덩달아 청렴해 진다고 한다.

공직자의 생활 중에 가장 멀리해야할 덕목은 정과 소극적 일처리라 할수 있겠다.
혈연, 학연, 지연 등에 얽매여 자칫 부정부패의 유혹에 빠지기 쉬우며 정 문화의 청산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라는 충고는 마음 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공직자는 왜 청렴해야 하는 것인가? 그 답은 바로 우리의 선조들의 가르침에서 알 수 있다.
한 나라의 멸망 뒤에는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그 원인중의 하나이고,  후진국의 대부분 공직자가 부정과 뒷돈이 지금도 통용된다는 사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겠다.

우리의 선조들 역시 이를 너무나 잘 알기에 후세에 가르침을 남기고 이 덕목을 지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왔다.

옛 시대의 최고의 덕목인 염리(廉吏)란?
녹봉 외 아무것도 먹지 않고 설령 먹고 남는 것이 있어도 집으로 가져가지 않으며 임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에는 한 필의 말을 타고 아무것도 지닌 것 없이 숙연히 떠나는 것이다. 라는 말에서 얼마나 엄정한가를 엿 볼수 있다.

공직자의 다음 마음자세는 친절이라 하겠다. 옛 선인들은 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청렴을 강조하였다면 현재는 나 뿐만 아니라 나와 연관된 모든 이를 함께 어우르는 친절이 대두되고 있다.

밝은 낮 빛으로, 친절한 마음자세와, 민원인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인내심도 꼭 필요한 덕목이라 할수 있겠다.

소방공무원은 국민이 공직자 중에 가장 신뢰하는 직업군이다. 

이 기록이 유지되도록 우리의 선배와 동료와 후배들은 피나는 노력을 하여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 기록 속에는 당연 청렴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하겠다.

우리 소방조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다.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를 받는 조직임에 틀림이 없다 하겠다. 다 같이 최선을 다해 이 명성을 지켜 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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