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전원 교체…사외이사 7명 신규 선임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지주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7명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KB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하거나 임기가 만료된 기존 사외이사진 9명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이날 주총을 통해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LG인화원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ADB)연구소 부소장, 김유니스 이화여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등 7명이다.

이와 함께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은 임기 2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업계 최초로 사외이사 후보를 주주들이 제안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며 "지배구조 개선에 많은 진보를 이뤘다고 생각하고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KB금융은 최영휘·최운열·김유니스·한종수 신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그룹의 중요 사항을 경영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매년 사외이사들에 대한 내·외부 평가를 실시해 점수가 낮은 하위 2명을 연임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이 담긴 '지배구조 개선안'도 이날 의결됐다.

이익배당 안건 역시 원안대로 주당배당금(보통주) 780원으로 의결했다. 배당성향은 대손준비금 차감 후 24%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