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결혼여성 입국안되자 결혼정보업체 불질러 '1명 사망'(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27 15: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건이 발생한 모 결혼정보업체 사장실 내부 모습. [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27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시 동구 수정동의 한 건물 3층 결혼정보업체 사무실에서 최모(64)씨가 사장 이모(76)씨의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불은 10여 분만에 사무실 내부를 태우고 진화됐지만 이씨는 온몸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치솟아 건물 내부에 있던 시민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이씨의 아들도 함께 있었지만 급히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현재 아들 이씨는 병원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이 결혼정보업체의 소개로 알게 된 베트남 여성이 최근 결혼을 전제로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입국이 불허된 데 앙심을 품고 이씨와 다투다가 집에서 가져온 과실주 통에 휘발유를 담아 피해자의 몸에 뿌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의 아들과 베트남 여성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동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우제운 팀장은 "현재 형사들을 비상소집 해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씨의 주거지 및 차량을 파악, 통신수사와 함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