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참여로 덕보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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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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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우리나라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을 결정하면서 27일 인프라 관련주들이 올랐다. 아시아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서 철도·건설·화학 등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가스관 관련업체인 하이스틸은 이날 전일대비 14.8%나 급등했다. 가스주인 코센이 4% 넘게 올랐고 현대하이스코는 6.6% 급등했다. 현대제철과 동양철관이 각각 3.7%, 2.02% 올랐다.

기획재정부가 26일 한국이 AIIB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IB는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추진된 경제기구로 10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아시아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기금을 각국 인프라 건설자금을 대출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중국이 1000억 달러 가운데 500억 달러를 출자해 50%의 지분율과 의결권을 보유할 예정이다. AIIB는 이달 회원국 모집을 마감하고 내년에 공식 출범 예정이다. 

AIIB 가입을 통해 얻게 되는 경제적 이익에 시선이 쏠린다. 중국의 실코르도 사업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거대한 경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라시아 대륙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에 걸쳐 20조 달러에 달하는 대형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1조60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어서 인프라 투자로 인한 승수효과와 후방효과를 감안하면 상당한 경제적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혜를 받을 업종은 철도·가스·건설·화학 등이다. 아시아 지역이 빠르게 도시화되면서 철도 도로 에너지 등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초기에 계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가 이뤄지면 우리나라가 1960년대 성장할 때 필요했던 도로 전기 건설 등이 주목될 것"이라면서도 "거시적인 측면에서 일종의 기대감이지 구체적인 부분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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