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재부 차관 "한-중남미 경제협력 뒷받침할 FTA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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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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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IDB연차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남미 비즈니스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한-중남미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자유무역협정(FTA)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칠레 FTA가 발효된 지 10년이 넘어 그 긍정적 효과가 입증됐고 양 지역 기업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는 만큼 FTA 확대를 고려해볼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 주요 교역국을 중심으로 FTA를 체결하다 보니 높은 잠재력이 있는 나라들과 FTA와 관련한 논의를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 지역블록화 추세를 감안하면 FTA 체결로 기업인에게 돌아갈 혜택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미주개발은행(IDB) 발주 프로젝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

주 차관은 "한국의 IDB 가입 10주년을 맞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의 채널 확충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조달시장 참여 설명회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기업들이 중남미 수주 확대에 참여의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지원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협력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까지 두 지역의 교역은 IT, 자동차,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일부 국가에 치우쳐 있다"며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기업인들이 다른 산업과 국가의 시장을 개척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중남미는 중국, 동남아에 이어 제3의 생산기지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두 지역 간 생산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한국 기업은 중남미의 우수한 노동력을 활용해 아메리카 대륙의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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