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한국 경제 신성장동력은 의료·관광·문화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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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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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보기술(IT)과 의학, 바이오의 융합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 관광, 문화 산업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27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 이사 교류 만찬'에서 "삼성은 IT,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경제 활력 저하, 연금 부담과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 관광, 문화 산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IT, 의학(medicine), 바이오(biologics)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저비용으로 이용하고, IT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관광, 문화 등 창의적인 산업은 한국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도한 IT의 혁신은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 완전히 새로운 표현법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삼성은 최고의 기술을 이용해 최신식 설비를 지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판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매우 큰 시장이며 엄청난 기회를 지닌 시장”이라며 “현재 중국 기업과의 합작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주력 사업인 전자 외에도 금융 등의 분야에서 중국 비중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CITIC그룹 창쩐밍 동사장과 만나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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