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라산에도 봄이 찾아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는 봄이 남쪽 해안에서부터 해발고도에 따라 조금씩 올라와 한라산국립공원에 들꽃, 산꽃을 피워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백록담에 봄이 올 무렵이면 벌써 여름을 목전에 두게 되고 서둘러 꽃을 피워야 하는 봄꽃들은 여름이란 계절과 함께 몸부림쳐야 한다. 짧은 봄, 여름과 가을을 보내야하는 한라산의 들꽃, 산꽃들은 제주인 들처럼 때로는 강하게, 부지런히 살아간다.
요즘 숲속에 들어서면 황금색을 가지고 피어나는 세복수초에서부터 작달막하게 피어나는 새끼노루귀,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흰괭이눈, 사슬괭이눈 등 봄꽃들이 서로 경쟁하듯이 화려한 작태를 뽐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앞으로 봄을 시작으로 한라산국립공원내에 피어나는 들꽃, 산꽃과 야생버섯들을 찾아 DB를 구축하면서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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