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최근 몇 년 새 논란이 된 낙동강의 ‘녹조라테’를 방비(防備)하기 위해 드론 등 첨단장치가 동원된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내달부터 드론 등 초분광 항공촬영 기술용역 계약 및 시험 비행을 실시한다.
4대강 등 광역수체의 녹조 관리를 위해 흐름‧폭 방향의 조류 분포 및 거동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드론 등 원격 모니터링 기술은 갈수기 녹조대응을 위한 아이디어다. 환경청이 전국 주요 하천의 조류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 백 km에 달하는 하천구간의 현황을 파악하기에는 역부족한 상황이다.
원격 모니터링은 낙동강 수계 본류 및 북한강 중하류(의암호~팔당호)를 대상으로 녹조 우심기간(6월~10월)에 집중된다. 주로 부유물질(SS), 클로로필-a, 남조류(피코시아닌) 등이 감시 대상이며 항공기 탑재 초분광센서뿐만 아니라 휴대형 분광복사계, 태양광도계, 형광광도계, 분광광도계, 정립현미경 등도 동원된다.
환경부 측은 “올해부터 조류값 측정을 위해 드론을 투입한다”며 “초분광센서는 드론에 장착되는 장비로 공중 파장의 반사율을 활용한 조류값 측정이 가능해 모니터링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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