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클라라 아버지 이승규씨 앞에서 클라라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에게 협박성 발언을 할 때 이승규씨도 옆에 있었다. 녹취록 원본에서 그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 소식통이 설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채널A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8월 이규태 회장은 식사 자리에서 "나는 법을 공부한 사람이다. 내가 '중앙정보부'에 있던 사람인데, 나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겠느냐" "내가 화나면 네가 뭘 얻을 수 있겠느냐. 널 위해 쓸 돈을 널 망치는데 쓸수도 있다"며 부녀를 협박했다.
특히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에게 '너를 대한민국 최고의 로비스트로 만들어 한국을 요리하겠다'는 말도 수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개인적인 스케줄은 물론이고, 여배우의 '생리 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열받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느냐. 이번 피해자는 이규태 회장이 아닌 클라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규태 회장은 500억원의 방위사업 예산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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