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미래성장동력과 경쟁력을 위해 연구개발 분야 인력 확보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국내대학 박사 채용 전형을 신설해 핵심역량을 집중 평가해 우수한 인재를 먼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30일 2015년 경력사원 상시 공개채용 및 국내대학 박사 신입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 접수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진행된다.
◆ 경력사원 상시 공개채용
모집 대상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중 △학사학위 소지자는 해당 분야 3년 이상 경력 보유자 △석사학위 소지자는 학위취득 후 1년 이상 경력 보유자 △박사학위 소지자는 해당 분야 학위 취득자(올해 8월 졸업 예정자 포함)다.
△연구개발 △플랜트 기술 △품질 △구매 △마케팅·상품 △경영지원 △해외영업 등 7개 모집 부문별로 세부 공고가 게시되며 각 부문별 채용 절차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직무면접 △인성면접 △임원면접 △신체검사의 순으로 진행되며 각 전형별 합격 여부는 채용 홈페이지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안내된다.
◆ 신입 국내대학 박사 공개채용
현대차는 연구개발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신입 국내대학 박사 채용 전형을 추가 마련해 국내대학 출신의 역량이 우수한 박사 인재 선확보에 나선다.
국내대학 박사들의 경우 과거에는 별도 전형이 없어 경력사원 채용을 통해 입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입 박사의 경우 직무 경험의 유무를 놓고 다른 경력사원 지원자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이들의 전공과 연관된 핵심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신입 박사 채용만을 위한 별도 전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모집 대상은 국내 정규대학 박사학위 취득예정자(2015년 8월 및 2016년 2월) 및 박사후 과정(Post Doc.)에 한한다.
모집 분야는 △전자·제어 △친환경차 △재료 △차량성능 △파워트레인 등 5개 분야다.
현대차는 지원자들이 경력사항을 단순 나열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지원서 항목에 핵심 직무역량 및 경력에 대한 상세 기술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원자가 해당 모집분야와 관련된 본인의 역량을 성실히 기술할 수 있도록 하고 특허 및 논문실적까지도 추가 기술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번 경력사원 상시채용 및 국내대학 신입박사 채용에서 미래 성장동력 및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연구개발 부문 중에서도 특히 △전자, △차량IT, △친환경차 분야의 우수인재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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