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부산의 명물인 돼지국밥 음식점 살리기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아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부산의 명물인 돼지국밥 음식점 살리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부와 함께 민·관합동 자문단을 구성해 부산을 상징하는 돼지국밥음식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컨설팅'(경영, 맛, 위생)을 실시하기로 하고 1일부터 희망업소 추천에 들어갔다.
2012년도 부산시외식업지회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9320개소가 개업했고, 비슷한 시기에 8242개소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개업과 휴·폐업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주요인으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 △충분한 준비와 경험 없이 시작해 기존의 음식점에서 밀려나는 경우 △소규모 음식점의 경우 가족경영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부산시외식업지부와 함께 컨설팅전문가를 통해 희망업체의 문제 진단과 개선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자영업자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컨설팅 진행과정은 먼저 이달 중 관할 구·군과 외식업지부가 업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영업주의 애로사항이나 요청사항을 청취한 후 컨설팅 신청을 받아 시로 추천한다. 이어 시에서는 업체상황, 영업주의 개선 의지 등을 검토해 60개소를 선정, 오는 5월 18일 컨설팅 취지 및 일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다.
이후 미리 구성된 자문단이 업소별 2회에 걸친 현장컨설팅을 7월까지 실시하고, 선진업체 방문을 통한 벤치마킹 시간을 가진다. 컨설팅 3개월 경과 후 컨설팅 만족도 조사와 함께 사후평가를 통한 성과진단을 실시한다.
성과 진단에서 컨설팅사업의 잘된 점과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설정에 반영하며 필요한 경우 희망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한다.
돼지국밥음식점을 운영 중인 업체 중 컨설팅을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으면 관할 구·군(환경위생과)이나 외식업 관할 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노영만 보건위생과장은 “외식업계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맛과 위생수준 향상을 도모해 대·소규모 음식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식품안전 컨설팅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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