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25억원 국비 국가유전자원동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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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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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운영관리비 연간 4억원씩 지원받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농촌진흥청의 국가 유전자원동 건립사업 공모에서 도 축산연구소가 강원도와 함께 선정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올해 국가 유전자원동 건립사업비로 국비 25억원을 지원받고, 내년부터는 매년 4억원씩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관리비도 지원받는다.

현재까지 국가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남원)에서만 유일하게 보존·관리해 왔으나,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및 구제역으로 다양한 동물유전자원을 비롯한 생물 종에 대한 분산·보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국립축산과학원 내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으로 보유 중인 종계가 소실되는 사태가 빚어진 이후 농림축산부와 농촌진흥청에서는 국가 종축 및 가축유전자원 분산·보존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에 유치한 국가 유전자원동은 이달 중순쯤 실시 설계에 들어가고, 6월에 공사를 착공해 12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전자원동은 74.4ha 부지에 초지 15ha(20%), 사료포 18ha(24%)를 조성하고, 돈사 3개동(6품종 180마리), 계사 1개동(9품종 3000마리), 정액보관센터 1개동(정액 및 생식세포 7만 스트로)에 최첨단 자동시설을 구비하며, 별도의 완전차단 방역시스템도 갖춘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상시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및 구제역 등으로 위험에 처해 있는 국가 종축을 분산․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유전자원을 후대에 물려주는 중요한 일”이라며 “국가 유전자원동 유치를 계기로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국가종축을 보존 관리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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