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KTX 호남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개통에 따라 수도권과 접근성 개선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되기 때문에 이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지역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여행상품 운영 등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국내 여행업계 대표, 관광 관련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매력 있는 남도 여행상품 운영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 FIT(개별자유여행객) 여행상품, 수학여행단 상품 등의 운영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함께 관광객 환대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야간 관광 상품과 광주․전남의 특화테마를 소재로 한 마케팅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재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호남선 KTX 개통으로 남도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관광업계는 물론 전 도민이 함께 친절한 손님맞이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맛의 고장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살려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광주시도 'KTX 개통대비 종합대책 토론회' 등 각종 토론회를 열고 역 주변 교통체계 개선과 방문객 관광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올해 문을 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KTX 특별열차 상품 '아트투어 남행열차'를 편성 운행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내 면세점 유치와 KTX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안내하는 스마트 앱과 홈페이지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한편 4월 2일부터 운행되는 호남고속철도의 서울 용산-광주 송정 간 소요시간은 1시간 33분~2시간 2분(평균 1시간 47분)으로 기존보다 1시간 이상의 단축효과를 보게 됐다. 광주-서울도 드디어 반나절 생활권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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