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2013년 3월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무크 서비스인 ‘아이튠즈 U’를 통해 대학 정규 강좌를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무크(MOOC)는 세계 유명 대학들이 인터넷에 공개하는 대규모 공개 강좌로 애플이 평생교육 콘텐츠 공급을 위해 만든 아이튠즈 U도 포함된다.
이곳에서 2013년 강의별 20개 내외의 동영상으로 구성된 8개 코스웨어, 총 132개 강의로 시작된 이화여대의 대학 정규강좌 공개는 2년이 지난 현재 11개 코스웨어, 477개 강의로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됐다.
현재 심리학전공 양윤 교수의 ‘심리학의 이해’가 1위, 물리학전공 김찬주 교수의 ‘현대 물리학과 인간 사고의 변혁’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강의를 수강한 많은 일반인들은 “이대생은 아니지만 관심 있던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되어 영광이다”, “왜 중고등학교 물리는 이 강의처럼 재미있지 않은 것일까? 양자역학이 재미있어졌다” 등 후기를 남겼다.
양윤 교수의 강의 동영상은 국내 최대 강의공개 사이트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KOCW에서도 조회수 16만건을 돌파하면서 2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강의에 선정됐고 그 공로로 지난해 12월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2013년 아이튠즈 U에 온라인 강의를 등록한 데 이어 현재 코세라, 퓨처런 등 세계 4대 무크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일반인들이 오프라인에서도 대학 정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을 시작해 유튜브 다시보기 서비스로도 제공하고 있다.
교내 교육방식에도 혁신을 도입,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혼합한 ‘블렌디드 러닝’을 운영 중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무크 확산에 따른 대학교육 변화 양상에 일찌감치 눈을 뜨고 미리 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이화여대의 명품 교육 콘텐츠를 가지고 보다 열린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글로벌 지식 나눔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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