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방위산업청이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한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전력 유지에 중요한 국가사업임을 고려해 전력화 시기에 맞춰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며 “정부 또한 이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개발 항공기의 원활한 운영 유지를 위해 관련 부품 생산은 납품 후 최소 30년 이상 보장돼야 한다”며 “엔진·전자장비 등 핵심품목은 전력화 이후 운영단계에서도 차세대 성능을 갖는 부품이 탑재되도록 공급자 및 기술협력 파트너 등과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F-X 개발사업은 개발비(8조8000억원)와 양산비용(9조6000억원·추정) 등 총 18조원대 자금이 투입되는 최대 무기도입 프로젝트다. 개발완료 시점은 2025년, 전력화는 2032년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입찰에는 KAI와 대한항공이 참여했으며 방사청은 개발계획·개발능력·비용 등을 평가해 이날 KAI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방사청은 5월까지 KAI와 기술·가격 등 협상 후 6월 중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