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7년 전 중화권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던 '천관시(陳冠希·진관희) 음란사진 유출 사건'의 피해자인 홍콩 스타 질리안 청(鐘欣潼·종흔동)이 최근 천관시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시나연예는 질리안 청이 최근 한 홍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음란 사진 유출 사건 당시를 회고하며 천관시와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질리안 청은 인터뷰를 통해 "(유출 사건 이후) 천관시를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다"면서 "원래는 앞뒤 좌석이었는데 난처해 자리를 옮겼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질리안 청은 당시 기내에서 천관시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으며, 이는 7년 전 사건에 대한 사과의 글이었다고 말했다.
질리안 청은 "뒤늦은 사과였지만 아예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나았다. 내게는 위로가 됐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홍콩 그룹 트윈스 출신의 가수 겸 배우였던 질리안 청은 지난 2008년 천관시의 개인 음란 사진이 온라인 상에 유출된 일명 '천관시 사건'에 연루돼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당시 이 사건으로 질리안 청을 비롯해 장바이즈(張柏芝·장백지), 천원위안(陳文媛·진문원) 등 중화권 인기 여자 스타들의 누드사진 등이 온라인에 유포돼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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