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4개 교량 '올해의 토목구조물' 4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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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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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만경강교(왼쪽)와 정지고가교가 각각 금상, 은상을 수상했다.[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한토목학회에서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호남고속철도의 만경강교 등 4개 철도교량이 단일사업으로는 최초로 4개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상과 은상에 만경강교와 정지고가교가 각각 이름을 올렸고, 장려상은 금강교와 정읍고가교에 돌아갔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토목구조물 건설기술개발을 촉진하고자 매년 시행되며, 올해 12회를 맞았다. 이날 오후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들 4개 철도교량은 전문가 평가에서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예술성과 친환경성을 갖추고, 지역별 특색을 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정읍고가와 정지고가의 경우 차량통행량이 많은 호남,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상부를 횡단하는 교량으로, 헤비 리프팅 등의 신공법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통행제한 없이 80∼115m의 장대교량을 건설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도건설 과정에 있어서 구조적 안전성만을 고려하지 않고 주변 경관 및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혐오시설이 아닌 해당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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