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은 3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다. 일반 모델 시절에는 비키니 촬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하셔도 거절했다. 내가 비키니 촬영에 임했을때 세상에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웨딩촬영이나 기업광고, 뷰티쪽으로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피트니스 전문 모델이 됐고, '머슬마니아 대회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후로는 내 몸을 보여드리는 것에 당당해졌다”며 “몸으로 신체적인 건강함을 알려야하는 '의무'와 '권한'까지 얻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술과 외설은 '한 끝차이'이고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아닌가. 내 몸을 예술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연은 “이렇게까지 큰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다른 욕심이 있었거나, 작정하고 나간 것이 아니라 단지 '‘개그콘서트'가 나로 인해서 더 재밌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출연에 응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큰 반응이 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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