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부동산 분양권·입주권 거래량과 실거래가격을 오는 4월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전격 공개한다.
분양권·입주권 전매자료는 주택 매매와 달리 거래 대상이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민간 부동산포털은 물론, 정부와 다른 지자체에서도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던 것을 서울시가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매시장에서 분양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시민들이 부동산 시장의 흐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도록 돕고, 왜곡된 가격정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권 실거래가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프리미엄(웃돈)이 얼마나 붙었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분양권을 싸게 사 비싸게 되파는 이른바 '떴다방' 등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권·입주권 거래 정보는 실거래가격과 거래량 두 분야로 확인이 가능하다. 거래가격은 아파트, 거래량은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그동안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량과 거래가격 정보도 확인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져 4월부터 공개하게 됐다"면서 "시민 주거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정보를 보다 다양하고 보기 쉽게 제공해 서민 피해를 방지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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