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온라인 간편결제 본격 시행… "아이디·비밀번호 입력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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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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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의 페이팔, 아마존처럼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에서도 보안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간편 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30일 온라인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로그인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드사가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안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온라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지난해 '천송이 코트' 논란으로 불거진 우리나라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불편함이 1년여만에 사실상 없어지게 됐다.

이전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결제하려면 부정매출방지 및 키보드 보안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간편 결제는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결제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지만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고객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입력은 가상 키보드로 보호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보안 대책을 마련했다.

또 5대까지 결제 컴퓨터를 지정하고, 지정한 컴퓨터 외의 PC로 결제할 때는 휴대전화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내달부터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내달 10일 이전에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대·KB국민 카드 등도 4월 중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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