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가방이 70만원?"…란도셀 '新등골브레이커'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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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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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70만원에 육박하는 초등학생용 책가방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31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가 주요 초등학생용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초등학생용 란도셀 가방의 최고가격은 69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의 가장 싼 책가방도 34만원이나 됐다.

란도셀은 백팩을 뜻하는 네덜란드어의 '란셀(ransel)'에서 비롯됐다.

일본 에도(江戶) 시대말기인 1847년 왕족과 귀족자녀들의 교육기관으로 세워진 가쿠슈인(學習院)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백팩 형태의 가방을 메도록 한 것이 기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기에 브랜드인 키플링 초등학생용 가방도 가장 비싼 제품은 31만8000원에 달했다. 제일 저렴한 가방도 15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산 빈폴 키즈 초등학생용 가방(신발주머니 포함) 가격도 최저 13만5000원부터 최고 23만5000원에 판매중이다.

헤지스 키즈 브랜드의 초등학생 가방 최고가격은 13만8000원, 최저가는 10만8000원이었다.

뉴발란스 키즈 가방은 가장 비싼 것이 17만9000원이었지만 3만9000원짜리도 있었다.

휠라키즈는 초등학생가방을 15만3000원부터 4만5500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초등학생용 가방이 최고 70만원에 이르는 등 상당수 제품이 1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며 "이는 고가 패딩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 등에 이어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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