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지난해 기업 10곳 중 4곳은 직원을 해고 또는 권고사직 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사람인이 기업 55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해고 및 권고사직 시킨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35.9%가 '있다'고 답했다.
해고 사유 1위는 '업무 미숙'(40%, 복수응답)이었다. 동료들과의 갈등(26%), 성과 목표 달성 미흡(25%), 장기 무단 결근 등 근태 불량(20%) 등이 뒤를 이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44.5%)이 가장 많았다. 주임~대리급(20%), 과장급(10.5%), 차장급(10%)의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해고자 비율이 높았다.
해고자가 가장 많은 부서는 영업/영업관리(20%)와 제조/생산(18.5%)이었다.
정리해고 시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남은 직원들의 애사심 저하(37%, 복수응답), 내부 직원들의 이탈(31.5%)을 꼽았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55%)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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