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작년 서울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은 각각 33만5000원, 74.4%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1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 제130호 '서울의 사교육 현황' 자료를 보면, 서울 학생 1인당 한 달 사교육비(33만5000원)는 가장 낮은 읍면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74.4%) 또한 읍면지역보다 15.2%p 큰 수치였다.
서울 학생 가운데 4분의 1 이상인 26.3%가 50만원 이상을 사교육로 썼다. 서울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은 2009년 79.6%에서 지난해 74.4%로 5년간 5.2%p 감소했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경우 2009~2014년 사교육 참여율이 15%p 급락하는 등 일반교과 참여율 하락 추세가 완연해다. 반면 예체능 참여율 하락은 소폭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영어와 수학이 사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33.4%, 32.2%였다. 두 과목이 전체 사교육비의 6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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