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20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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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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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31일 지능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해 보였다.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31일 인천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도심 서킷에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를 갖고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 선보일 차량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향후 차량개발 방향 및 미래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는 고속도로 상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국산차 최초로 양산화해 올 하반기 선보일 신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선행 연구용으로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인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Traffic Jam Assist)’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시연 장면을 외부에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2020년부터 고속도로와 도심을 비롯한 여러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최근 ‘기본기 혁신’을 화두로 주행성능과 안전성 등 차량의 기본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신차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비 경쟁력 확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프리미엄 감성 구현 등에도 박차를 가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차량의 70%를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솔린은 11~13%, 디젤은 16~18%, 트랜스미션은 2~9%의 연비 개선효과를 거두겠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카 12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종, 연료전지차 2종 등을 보유하게 된다.

정락 부사장은 이어서 “특히 최근 ‘안전한 차’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안전차량’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향후 선두권 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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