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 살신성인으로 여성운전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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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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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분당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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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경찰서(서장 신현택) 경찰관들이 승용차 추락으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여성운전자를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시24분께 여성운전자로부터 '차가 논으로 떨어졌다. 차에서 나와 혼자있는데 차가 위험한 상태로 있다'는 긴급한 112신고를 접했다.

당시 금곡지구대에 근무하는 최영섭 경위와 최준우 경장은 타 지구대 관내지만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 자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어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신고자로 하여금 스마트폰 GPS와 Wi-Fi 기능을 설정하도록  했으나 휴대폰 배터리가 없다는 신고자의 말에 통화상태를 유지하며, 순찰차 사이렌을 울려 서로간 거리와 방향을 예측, 사고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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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은 운전에 능숙한 사람도 빠져나오기 힘든 막다른 좁은 길인데다 칠흑같은 어둠과 가시덤불로 된 언덕 7미터 아래 차가 멈춰서 있어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최 경위 등은 회고했다.

최 경장은 추위와 어둠속에서 혼자떨며, 신발도 잃어버린 채 겁에 질려있는 A씨에게 자신이 신고있던 근무화까지 내주며 안전한 곳으로 함께 이동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특히 최 경은 이 과정에서 왼쪽 머리가 가시덤불에 찔려 피가 났음에도 불구, 피해 여성을 구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 경장은 "당시 사고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고자가 침착하게 잘 대응해 준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어느 경찰관이든 어둠 속에서 ‘도와달라’고 외치는 사람을 본다면 지체없이 구조했을 것"이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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