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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다각화 시급한 스마일게이트, 넥스트 ‘크로스파이어’ 찾기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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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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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크로스파이어’ 신화에 매몰된 스마일게이트가 수익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온라인 신작을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사업 확대까지 추진중이지만 경쟁이 극에 달한 시장 환경은 걸림돌이다. 기형적인 매출 구조를 변화시킬 차세대 신작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스마일게이트는 3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작 온라인 MMORPG ‘아제라’의 공식 출시일과 브랜드 사이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팀버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오는 4월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에게 ‘아제라’는 자사의 극심한 ‘매출 편중’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오는 4월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아제라’ 브랜드 사이트 화면,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각각 41%와 19% 증가한 매출 5315억원과 영업이익 3026억원을 달성했다. 수치상으로는 고무적이지만 거의 모든 매출이 주력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기형적인 구조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크로스파이어’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크로스파이어’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하지만 해외, 특히 중국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는 모바일게임의 약진을 고려할 때 온라인 FPS인 ‘크로스파이어’가 얼마나 오랫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스마일게이트가 수익 다각화에 전력을 집중하는 이유다.

이미 두 차례의 테스트를 거친 ‘아제라’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다만, 온라인게임 시장 자체가 여전히 심각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의 완성도를 떠나 고객들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아제라’의 흥행 성적이 스마일게이트가 사활을 걸고 있는 차세대 기대작 ‘로스트아크’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무엇보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사업이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의 바통 교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아제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업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재목 팀버게임즈 대표는 “온라인게임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개발에 매진한만큼 동시접속 3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마일게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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