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 2명, 미 NSA 본부 ‘습격’…총격 제지 중 1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31 14: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FBI “차 내부에서 코카인과 흉기 발견…테러와 무관한 것으로 추정”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NSA 검문소로 괴한 2명이 탄 차량이 돌진했다.[사진=CNN방송 화면 캡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에서 여장남자 2명이 탑승한 차가 국가안보국(NSA) 본부 검문소를 습격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CNN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릴랜드 포트 미드에 있는 NSA의 조나단 프리드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NSA 본부 진입도로의 검문소로 돌진한 SUV 차량이 NSA측 경비원의 지시에도 멈추지 않고 기물을 파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SUV가 경찰차를 향해 가속 폐달을 밟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 중 한 명이 숨졌고 나머지 한 명과 NSA 경비원 1명이 다쳤다.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두 명은 당시 여성 옷을 입고 있었으며 사고 현장에서 이들 중 한 명이 썼던 것으로 보이는 가발도 발견됐다. 또 차량 내부에서는 코카인과 흉기가 발견돼 그들이 사건 당시 약물 중독 상태였는지 조사중에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이날 아침 인근 모텔에서 차량을 훔쳐 NSA로 향했으며 한 명은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트 미드 주둔군과 NSA는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별도 성명에서 “현재 사건 현장에서 군 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증거 수집과 증언 청취 등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테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약 20.2㎢ 넓이인 포트 미드에는 군 기지와 NSA 본부는 물론 사이버사령부 등 미국의 여러 군 관련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