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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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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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삼성중공업 사장)[사진=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31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제15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대영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 25일부터 2017년 3월 24일까지 2년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삼성중공업(會長社),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신아에스비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개 조선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한국 조선해양산업은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2014년 399억 달러를 수출해 우리나라 품목별 수출 순위 4위, 무역수지 흑자 2위(359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어려운 여건 하에서 우리나라 수출 선봉장 역할을 다하고 있다.

1953년생인 박 회장은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7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1997년부터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생산운영실장, 영업팀장, 사업담당 등을 맡았다. 2010년 거제조선소장에 이어, 2012년부터 삼성중공업을 이끌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생산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통’으로 끊임없는 공법혁신을 통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해양설비와 특수선박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로 변화시킨 데 이어, 체질개선과 사업구조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경영인이다.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것은 물론, 2013년 감사 나눔 활동을 도입해 임직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힘써 왔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공급초과로 세계 조선시장의 회복속도가 더디고, 주요 경쟁국의 도전 또한 거세지고 있다”면서 “기술 경쟁력 향상에 힘써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고,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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