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미국LPGA투어에는 내로라하는 신인들이 많이 데뷔했다.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장하나(비씨카드) 백규정(CJ오쇼핑) 이민지(하나금융그룹)와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 재미교포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 등이 그들이다.
그 가운데 앨리슨 리가 눈에 띈다. 앨리슨 리는 지난해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올해 투어에 데뷔했다. UCLA 2학년 재학중 휴학한 그의 부모(아버지 이성일씨, 어머니 김성신씨)는 모두 한국인이다.
앨리슨 리는 지난해 아마추어 시절 이민지에 이어 세계랭킹 2,3위를 달릴 정도로 골프기량을 인정받았다.
KIA클래식에서는 2,3라운드에서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고, 최종순위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4타 뒤진 단독 4위였다.
앨리슨 리는 올시즌 네 대회에 출전해 처음으로 5위안에 들었다. 그 덕분에 이번주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권
을 얻었다.
특히 그는 주무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주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앨리슨은 골프 못지 않게 공부도 잘해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저개발국가나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를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프로가 됐는데도 스폰서를 잡지 못해 재학 중인 ‘UCLA’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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