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올해 2분기 수출경기 소폭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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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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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올해 2분기 수출경기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보다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이 국내 70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는 112.0으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무역업계는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수출상대국 경기는 전분기 대비 보합에 그치고 수출채산성 및 국제수급, 수출상품 제조원가 여건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가전(125.0), 무선통신기기(111.8)등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의 경우 신제품 출시, 선진국의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통신기기는 글로벌 업체간 경쟁심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4월 주요 기업 전략폰 출시, 슬림 메탈 디자인 채택 등을 통해 향후 수출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제품(95.5) 등은 세계 섬유경기 회복지연, 원료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주요 수출애로요인으로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6.3%)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5.6%) 및 원재료가격 상승(15.0%)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강내영 무역협회 연구원은 “미국 경기호조와 중국 성장둔화로 수출경기가 다소 엇갈리지만 수출기업들은 2분기 수출경기를 다소 밝게 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에 우리 기업이 엔화 약세, 중국과의 경쟁 가속, 해외생산 확대 등 주기적 변동과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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