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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로이즈 신디케이트 출범을 앞두고 지난 3월 26일 런던을 방문, 파트너사 비즐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최종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코리안리]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세계 9위의 재보험회사 코리안리재보험이 보험의 메카 런던 로이즈 마켓에 입성했다. 코리안리는 영국 현지법인인 Korean Re Underwriting Ltd.을 설립하고 로이즈 내 유력 보험사인 비즐리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자체 로이즈 신디케이트(공동판매회사)를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로이즈의 전 세계 약 200여개국 이상의 영업면허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이용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재보험 거래 활성화가 가능해졌다.
로이즈는 300여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초 보험조합으로 현재 94개의 신디케이트가 운영 중이며, 재보험 규모로는 세계 6위(2013 보유보험료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코리안리의 로이즈 진출 또한 선진 시장의 언더라이팅 기법과 시장 정보를 흡수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코리안리는 현지 언더라이팅 교육을 위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직원을 런던에 파견한다.
영국 기반의 보험 및 재보험 그룹인 비즐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설립되는 코리안리 신디케이트는 비즐리사로부터 미화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재보험 계약을 인수해 운영될 예정이다.
로이즈 마켓에서의 선진 경험을 공유하게 된 코리안리는 향후 로이즈 마켓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2018년부터 독자적으로 대형 신디케이트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로이즈 신디케이트 출범에 앞서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지난 3월 26일 런던 현지를 방문, 파트너사인 비즐리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최종 서명을 한 바 있다.
원 사장은 협약식에서 "코리안리는 비즐리와의 파트너쉽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온 비즐리와 아시아 시장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코리안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로이즈 신디케이트 설립을 통해 코리안리는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며 "향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독자적인 보험 인수 증대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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