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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ICT의 만남… 'K-water SWMI'로 혁신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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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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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water]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이달 12~17일 대구·경북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을 맞아 미래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물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물 관리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수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 관리 체계인 'K-water SWMI(스마트 물관리 이니셔티브)'가 그것이다.

이 명칭은 통합 물 관리,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 구축 등 물 관리 체계 전반을 포함한다. SMG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물 복지 실현, 건강한 물 공급 등으로 물 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K-water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입한 개념이다.

K-water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물 관리가 취수원에서 소비자에게로 물이 잘 흐르도록 만드는 것이었다면, SWMI는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물 관리 시스템이다"며 "기존 수자원 중심의 물 관리 관점을 물 흐름 전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K-water는 통합 물 관리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용수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고 홍수 재난 피해를 줄이고 있다. 지역과 계절에 따라 수자원의 편차가 심한 만큼 전국 댐과 보의 강우 예보, 수문 자료 모니터링 등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예년보다 18% 적은 강수량에도 용수 수요의 112%를 공급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 등 4대강 수계 침수피해 면적도 전무하다.

파주시에서는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환경 오염, 탄소 발생 등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이다.

무엇보다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 안정화, 맞춤형 고도정수처리 도입, 공급과정 수질 관리 강화, 수도꼭지 수질 정보 제공 등을 수행하고 있다.

K-water 관계자는 "수돗물 음용률이 1%에서 19.3%로 증가했고, 주민 만족도는 80.7%에 이른다"며 "대상지역을 늘려 꾸준히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4년까지 통합 물 관리 수준을 세계 3위(현재 14위)까지 높이고, 용수 이용률, 홍수조절 활용률도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돗물 직접음용률도 현재 5.4%에서 30%까지 확대한다.

'K-water SWMI'는 이번 세계물포럼에서 보다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세계물포럼은 전 세계의 물 관련 이해 관계자가 모여 지구촌 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고 자국의 물산업을 홍보하는 행사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포럼에서 K-water는 우리나라의 수자원 관리 기술을 전파하고, 국내 물기업이 해외 물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water 관계자는 "2012년 기준 국내 기업의 해외 물시장 진출 현황을 보면 엔지니어링 등 기술 사업 수주금액은 0.4%에 불과하다"며 "SWMI를 활용한 국내 물관리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한 해외 물시장 진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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