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후기 관리 더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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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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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이후 발생하는 2차 노균병 예방 철저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양파 생육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가 작년 10월쯤 잦은 비로 인해 정식이 늦어지면서 올봄 서릿발 피해를 입은 양파가 다소 발생한 결과라고 밝히고, 앞으로 노균병 예방과 습해 방지를 위한 포장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올해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4207ha로 지난해보다 12.5%가 줄었다. 지난 16일 도내 월동 마늘과 양파 생육 상태를 조사한 결과, 마늘은 작년에 비해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인 반면, 양파는 키가 23.2cm로 작년의 28.7cm에 못 미쳤고, 잎 수도 4.7장으로 작년의 5.3장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 노균병은 1차와 2차로 나눠 발생하는데, 1차는 육묘 중에 감염된 포기를 심었거나 겨울 동안에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잎에 묻어서 발생하게 된다. 1차에 발생하는 노균병은 난포자의 형태로 월동을 하며,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균사를 내어 양파 잎으로 침입하게 된다.

잎 표면에 물기가 2시간 이상 묻어 있을 때 기공을 통해서 병원균이 침입해 병이 발생하게 되며,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이 더욱 늘어난다.

1차 감염의 경우, 이파리 색이 연해지고 고부라져 점점 회색빛 균사가 생기고 생육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아 수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2차 발생은 1차에 발생한 병원균에서 분생포자를 형성해 바람에 의하여 이웃한 포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초봄에 발생하는 1차 전염원을 가능한 일찍 제거·방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따뜻한 초봄에 생육이 좋은 묘에서 병징이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4월 이후에 발생하는 2차 감염의 경우, 병징 부위가 연노란 빛으로 얼룩을 띠며 시간이 지나면서 잎마름병이나 검은무늬병을 동반하게 된다.

노균병 1차 감염에 의한 피해 양파는 발생 이후 약제 살포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초기인 병징 의심시기에 뽑아서 소각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2차 감염의 경우에는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노균병 예방과 방제약제는 리도밀동, 리도밀큐골드, 포룸만, 벤다밀 등을 7~10일 간격으로 4~5회 이상 적량 살포한다.

노균병은 비온 후 병 발생이 심해 질수 있기 때문에 비오기 전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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