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인구와 도시텃밭면적이 지난해 각각 108만명, 668ha로 2010년 대비 7배, 6.4배로 늘어날 정도로 관심이 높지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향후 10년간의 도시농업 활성화방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는 4월을 '도시농업 붐 조성의 달'로 정하고 8일 국회 텃밭조성한다. 오는 11일에는 도시농업의 날 선포 및 전국 도시농업네트워크 발대식 등의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기간 농협에서 시민 100만명에게 채소종자와 종묘를 나눠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텃밭가꾸기용 모종과 상자텃밭을 나눠주고 학교텃밭 4천여개 조성, 지역명소 골목길 가꾸기, 도심 자투리 땅에 꽃·조경수 심기 등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절반인 1만곳에 학교텃밭을 만드는 한편 공영주말농장, 도시농업공원 확대를 통해 도시 농업인구와 텃밭규모를 2024년까지 480만명, 3000ha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한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지난해 11곳에서 2024년 100곳으로, 도시농업 전문인력양성기관을 같은 기간 23곳에서 5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텃밭 표준모델을 2024년까지 10개로 늘리고 식물재배시스템 적용가구 확대, 옥상 및 벽면녹화용 식물소재 발굴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 도시농업작물을 양봉·곤충·동물·수목 등으로 다양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령개정을 통해 도시농업 가능지역을 도시뿐 아니라 관리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연태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면 국산 농산물 소비와 농산물 직거래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는 귀농귀촌 선행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농업교육을 통한 올바른 식습관 형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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