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현대로지스틱스는 31일, 알리바바 그룹 물류사인 차이니아오(CAINIAO)의 한국 파트너인 ㈜아이씨비(icbnet.co.kr)와 손잡고 한국기업들에게 한국 발 중국 역직구 물류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전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날 물류업무계약을 단독 체결하고, 중국 역직구 물류서비스에서 국내의 운송, 창고운영, 통관, 항공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내 차이니아오 보세창고까지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번 계약 체결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글로벌’과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인 ‘알리페이’ 입점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수출되는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통관과 배송은 알리바바 차이니아오에서 맡게 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9개월 간 중국 역직구 물류업무 프로세스 구축과 IT개발 및 차이니아오물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하루 30만 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김포·군포·오산에 물류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특히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는 규모와 처리능력을 종전보다 300% 확대시켰다.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차이니아오가 주최한 ‘차이니아오 물류사업 설명회’에서 롯데닷컴·아모레퍼시픽·이베이 G마켓·위메프·11번가 등 참여한 국내 기업들에게 한국 내 입출고, 통관, 항공운송서비스, 수출 영세율 적용 등 현대로지스틱스의 역할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서정원 현대로지스틱스 국제특송팀장은 "현재 한국에서 알리바바 차이니아오 물류시스템을 통한 중국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파트너는 아이씨비가 유일하며, 현대로지스틱스는 아이씨비의 한국내 물류 창고와 통관 및 항공운송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현대로지스틱스 이재복 대표는 “초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해외직구시장 증가세에 맞춰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IT개발 가속화로 해외직구와 역직구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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