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지역에 남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던 공관직원 2명도 이번 전세기를 이용해 사나를 떠났다.
외교부는 "예멘 인근 수역에서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 함정 내 설치될 대사관 임시사무소에 공관직원 2명이 근무하면서 잔류중인 우리국민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달 26일 사우디의 예멘 수도 사나에 대한 최초 공습 이후 치안정세가 더욱 악화돼 향후 대피수단 추가확보가 극히 불투명한 점과 △기동성 있는 우리 군함 상의 대사관 임시사무소 설치가 효율적인 재외국민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으며 국방부와 합참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예멘 내 대부분의 서방 공관은 이미 철수를 완료했으며 기존 잔류의사 표명한 공관들(중국, 인도, 인니, 파키스탄 등)도 자국민과 함께 철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 40개 국가 중 미국, 일본, EU,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등 주요 17개국 공관은 2월말 철수를 완료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청해부대 함정에 설치된 대사관 임시사무소는 잔류국민들과 직접 연락을 유지하면서 우리국민 보호활동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잔류중인 우리국민에 대해서는 매일 1~2회 전화로 연락하고 국내가족, 소속기관 등을 통해 철수권고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제 예멘에 체류중인 우리국민 오늘 철수 후 총23명이 남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 사나 5명, 타이즈 6명, 무칼라 6명, 소코트라 6명이며 자영업 (5명), 의료 (4명), NGO (8명), 수산업 (6명)등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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