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대학생들을 찾아가 진로 고민 해결을 돕는 ‘삼성캠퍼스톡 業&UP(이하 삼성캠퍼스톡)’이 31일 대구경북 편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삼성캠퍼스톡의 첫회인 대구경북편은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장 정권택 전무, 삼성전자 UX디자인그룹 최준혁 수석, 삼성웰스토리 김미진 주임이 강연자로 나섰다.
삼성캠퍼스톡에서는 매회 해당 지역 출신의 삼성인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선다. 같은 지역 후배들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전한다. 아울러 임원부터 사원까지 다양한 직급 종사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다양한 업무 경험담과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인사전문가인 정권택 인사조직실장은 '꿈의 직업을 찾기 위한 노하우'라는 주제로 "좋은 직업이란 나의 가치관과 조직 가치관이 맞는 일"이라며 "어떻게 하면 합격할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우수한 능력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적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주목받고자 하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할 수 없어도 참아낼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6의 UX 디자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UX디자인 1그룹 최준혁 수석은 여러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많은 공대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 내에서만 진로를 결정하려다 보니, 진로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며 "전공 지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강점, 관심사,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직무 스펙트럼을 넓게 생각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자공학을 전공한 최 수석은 연구개발, 상품기획, 해외영업, 그리고 현재의 UX디자인까지 네 가지의 직무를 거쳤다.
경북대 출신인 그는 "경험으로 얻은 자신만의 인사이트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강한 무기가 된다"며 "면접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현실적 대안을 담아 답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를 가져라"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 영남FS그룹 김미진 주임은 글로벌 식음서비스 부문의 마케팅·영업 부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맡고 있는 '프레젠터'로서 후배들에게 면접과 PT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전 프레젠테이션 팁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특별 강연자로는 MBC 방현주 아나운서가 출연해 대학생들에게 '강점혁명'을 주제로 나만의 재능을 나만의 강점으로 만드는 노하우를 강연했고, 인디밴드 십센치(10cm)가 오프닝 가수로 출연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캠퍼스톡에서는 단순 취업 정보 나열이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선배들의 조언을 대학생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며 "학생들에게 취업뿐 아니라 자신의 삶과 진로를 진지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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