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계열사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가 1일 창립 47주년을 맞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그룹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진들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포스코는 권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4년부터 별도의 창립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고 임원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휴무를 한다. 이날도 권 회장과 사장단원은 현충원 참배에 이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일단 대내외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해 권 회장은 되도록 말을 아낀 모습이었다. 권 회장은 현충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이 올해의 경영성과를 묻는 질문에 “임직원들이 열심히 뛰어서 성과를 내겠다. 다만 중국 철강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심해져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년 사업전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회사와 관련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달 16일 임원회의에서 밝힌 내용을 다시 언급하며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조기에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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