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사망 12주기...중화권 연예인들 SNS 통해 그리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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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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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사망 12주기 맞아 중화권에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 = 장국영 팬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장궈룽) 사망 12주기를 맞아 중화권 전역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중국대만통신(中國臺灣網)은 장국영의 사망 12주년이 되는 1일 중화권 스타들이 자신들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추모의 글을 게재하며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장국영과 영화 '금지옥엽'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위안융이(袁詠儀·원영의)는 "누가 당신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류자링(劉嘉玲·유가령) 또한 "당신의 자리는 어떠한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거에요"라는 말로 그리움을 표현했다. 

홍콩 배우 중추훙(鐘楚紅·종초홍)은 "당신은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어요...당신이 그리워요!"라고 전했다.

중화권 연예계 유명 인사 천란(진람)은 "거거, 오랜만이네요! 당신과 메이옌팡(매염방)은 잘 지내고 있나요? 친구들과 팬들 모두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사랑하고 보고싶어요.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다시 모여서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마작도 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콩 여성듀오 '트윈스'의 멤버 아자오(阿嬌)는 "오빠가 그리워요"라는 말로 그를 추억했다.

1956년에 출생한 장국영은 영화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 투게더' 등의 명작을 남긴 중화권 톱배우로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6세였다.

특히, 장국영이 사망한 날짜가 공교롭게도 만우절이었던 만큼, 그의 죽음이 거짓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4월 5일 장국영의 추도식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로 붐볐다. 당시 중국대륙에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가 창궐하고 있었지만,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홍콩을 찾았다. 

유덕화를 비롯해 장학우, 여명, 곽부성, 고거기, 진혁신, 정이건 등 홍콩 유명 연예인들 또한 장국영이 발표한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르며 매년 4월 1일 그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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