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디자이너 지원 나선 백화점 업계…"브랜드 선점 통해 틈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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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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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공개 입점 오디션 'S-파트너스'에서 심사위원들이 오디션에 참가한 업체들의 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백화점업계가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이들의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백화점 입장에선 우수 디자이너 인프라 구축과 차별화된 브랜드 선점을 통해 틈새시장을 선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진 작가 역시 자신의 작품을 홍보할 수 있고 백화점이라는 유통 채널 확보 및 마케팅 노하우 습득 등 '일석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 3는 최근 들어 신진 의상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상품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 본점 2층에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템을 모은 편집숍인 ‘스페이스5.1’을 오픈한다. 20~3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편집매장이다. 상의·하의·아우터·핸드백·슈즈 등 영 고객들의 필수 아이템 5가지를 하나의 공간에 구성했다.

이 매장에는 윤춘호 디자이너의 ‘아르케레브’, 김해 디자이너의 ‘해’, 서울 패션 위크와 인기 연예인들의 착장으로 유명세를 알린 ‘로켓런치’ 등 신진 디자이너들의 19개 브랜드를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6층 남성관에서 ‘S-파트너스’ 전체 3위, 남성부문 1위를 차지한 ‘페더딘 인 펄’의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S-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협력회사 공개 모집 행사다. 

지난해 S-파트너스 행사에서 최종 선발된 브랜드 10개 중, 6개 브랜드가 이미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 등에서 팝업 매장 형태로 데뷔했다. 

이로 인해 S-파트너스 여성의류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지난달 13일부터 강남점에서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있는 ‘앤모어’의 경우 주말에만 2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입점한 '쏘울 331' 매장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과 10월 신진 디자이너 전용 편집매장인 ‘쏘울331’을 무역센터점 5층과 목동점 지하 1층에 각각 선보였다. 여성 의류 중심의 무역센터점에는 아베크뉴욕·더스튜디오케이·허환시뮬레이션 등이 남성 의류 중심인 목동점에는 문수권·노앙·레이·휴브리스 등 각각 1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들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매장의 판매 실적도 우수하다. 무역센터점의 ‘쏘울331’은 월 평균 8000만원, 목동점은 월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월 10~20%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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