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지난달 자동차 1만287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만3160대) 대비 2.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단 올 1월 티볼리 출시 후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는 32.4% 증가하며 지난해 12월(1만2980대) 이후 월 1만2000대 판매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5850대) 대비 31.9%나 증가한 771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8261대)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티볼리가 전월(2898대)과 비슷한 수준인 2827대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코란도스포츠(2136대), 뉴 코란도C(1847대) 등 순으로 판매실적이 높았다. 반면 렉스턴(287대)과 코란도투리스모(509대)는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49.6%, 32.8% 각각 급감했다.
단 티볼리가 본격 해외 진출 시작하면서 지난해 10월(6143대) 이후 5개월 만에 5000대를 넘었다. 전월보다는 63.4% 늘어난 수준이다. 티볼리는 지난달 1771대가 수출됐다. 벨기에·영국·스페인·칠레 등 유럽과 중남미 각국에서 6월부터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올 1분기 쌍용차 판매실적은 3만2915대로 전년 동기(3만6671대)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2만1107대)가 25.7% 늘었지만 수출(1만1808)이 40.6% 급감한 탓이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약 2만5000대의 티볼리를 수출하고 시장 다변화 및 신흥 시장 개척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내수 판매가 7000대를 넘어서는 등 내수 상승세와 함께 티볼리가 본격 수출을 시작하며 판매가 다시 1만2000대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티볼리의 본격 수출과 지역별 론칭 행사 등으로 국내외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