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봉 1위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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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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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메리츠종금증권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최희문 대표는 2014년 총 22억321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같은 해 올린 영업이익은 1651억원으로 1년 만에 약 150% 증가했다.

연봉총액 2위는 대신증권 총수인 이어룡 회장으로 같은 해 20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대신증권은 이 회장 아들인 양홍석 사장에게도 9억7900만원, 나재철 사장에게는 5억6200만원을 지급했다.

최희문 대표와 이어룡 회장 외에도 연봉이 10억원을 넘는 사례가 많았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10억4400만원, 이 회사에서 현재 물러난 강찬수 전 대표도 퇴직금을 합쳐 13억7300만원을 받았다.

업계 1위 실적을 달리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유상호 사장에게 10억8756만원을 지급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도 순수 급여로만 10억원을 수령했다.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은 8억9920만원,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7억5500만원을 받았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과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각각 6억8100만원, 6억5200만원을 가져갔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받은 돈은 6억3600만원였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5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한 CEO를 보면 김석 전 삼성증권 사장이 22억4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용범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퇴직금을 합해 18억2904만원을 받았다.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SK증권 사장은 각각 10억984만원, 9억9200만원을 가져갔다.

나머지 주요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 및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동부증권, 키움증권, 골든브릿지증권 6곳은 2014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이 없었다.

2013년 11월 개정한 자본시장법은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에 대해서만 사업보고서에 내역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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