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이어 알뜰폰도 가입비 폐지 동참,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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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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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이동통신 3사에 이어 알뜰폰 사업자들도 가입비 폐지를 확정 및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넥스텔레콤은 1일,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 7200원의 가입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가입비를 2만4000원에서 1만4400원으로 40% 내렸던 에넥스는 지난해 7200원으로 50% 인하한데 이어 올해 폐지를 최종 확정했다.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도 가입자 폐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 KTIS, 미디어로그 등 이통 3사의 계열사 뿐 아니라 CJ헬로비전과 같은 대기업 계열 업체들도 가입비 폐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체국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가입비가 없는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다”면서도 “전체적인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에 맞춰 폐지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며 조만간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SK텔링크측 역시 “가입비 폐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대의에 따르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통3사에 이어 알뜰폰까지 가입비 폐지에 나선건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대의명분 때문이다.

1996년 도입된 가입비는 유치 비용 일부를 보전한다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통신사들의 수익 확보 수단으로 악용되며 고객들의 부담만 키운다는 비판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

이런 여론은 의식,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처음으로 가입비를 폐지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지난달 31일, 각각 7200원과 9000원인 가입비 폐지를 확정했다. KT는 가입비 전면 폐지로 인한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연간 최대 346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연간 367억원의 통신비가 경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알뜰폰의 경우 아직 수익 창출이 미진해 전면적인 가입비 폐지를 강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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