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박철민 “촬영장서 먹은 출시 전 허니버터칩, 배터지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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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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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철민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박철민이 허니버터칩을 물리도록 먹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인권, 박철민, 조치언 감독이 참석했다.

박철민은 “사실 예산이 적다보니 도시락을 주로 먹었다”며 “그래서 도시락 브랜드로도 얘기를 하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러다 해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 아직 출시 전이었던 허니버터칩을, 지금은 사고 싶어도 사기 힘든 허니버터칩을 항상 옆에 두고 촬영을 했다”면서 “그 때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뭐 이런 맛이 있느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아마 우리한테 실험을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먹을 때는 버리기도 했는데, 어쨌든 그 달콤함으로 영화 촬영에 힘을 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약장수’는 외로운 할머니들을 모아 놓고 아들, 딸 대신에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춰주지만 결국에는 노인들에게 웃음을 팔고 물건을 파는 약장수들에 대한 이야기다. 신용불량자에 하는 일마다 잘리던 일범(김인권)은 친구의 제안으로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일명 ‘떴다방’에 취직, 약장수가 돼 하루 3시간씩 노래하고 춤추며 외로운 어머니들을 위로한다. 일범의 정성에 검사 아들을 두고, ‘장한 어머니’ 상을 받았지만 홀로 밥을 먹고 홀로 TV를 보고 홀로 잠을 자는 옥님(이주실)은 자꾸만 그의 물건을 사주게 된다.

‘떴다방’ 사장 철중(박철민)은 수금이 안되는 어머니들의 반지라도 뺏어와 수금을 하라고 윽박지르면서 일범을 다그친다. 오는 23일 15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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